HMM, 첫 분기 영업이익 58% 감소…전쟁 특수 기대감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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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2023년 첫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나증권은 HMM의 1분기 매출을 2조6750억 원으로 예상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수치이다. 영업이익은 2570억 원으로, 5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에서 기대했던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나증권의 안도현 연구원은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운임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며 “유럽 노선은 홍해 대신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중동 노선의 운항 중단으로 인해 남는 선박들이 남아시아 등 다른 노선에 배치되어 오히려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급 증가로 인해 컨테이너선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HMM은 벌크선과 유조선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벌크선 부문은 운임 상승과 선대 증가 덕분에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45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HMM은 유조선과 벌크선 부문에서의 호조로 인해 실적 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HMM은 2025년까지 유조선 17척과 건화물선 22척을 운영할 계획이며, 벌크선 운임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년 내 유조선 운임도 급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들은 벌크 및 유조선 부문의 이익 비중이 기존 10%에서 2026년까지 17%까지 확대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HMM은 여전히 경쟁사보다 우수한 원가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영업이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13조 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HMM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및 벌크선 등의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여 향후 실적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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