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 재무적 투자자들의 단단한 지원 속에 IPO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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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인 채비가 올해 상장 예정인 가운데,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강력한 지원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들 투자자들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떨쳐내며, 채비의 상장 후 기업 가치 향상에 중점을 두기로 하였다. 이는 채비의 독보적인 시장 지위와 글로벌 확장성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채비의 주요 FI들은 상장 이후에도 일정 기간 자산을 보유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이들은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포기를 선언한 점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공모가가 미달할 경우에도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여 주목받았다. 이는 즉각적인 수익 회수보다 IPO 이후 재평가된 기업 가치에 더 큰 매력을 느꼈음을 시사한다.

시장 내 수급 불안 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상장 후 최초 6개월 동안 보호예수를 설정하고, 이후에도 장내 매각을 제한하는 등 여러 안전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5.8% 증가하면서, 전동화 전환의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채비의 사업 구조는 인프라 수요 확대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FI들의 상장 지원은 단기적 수익 확보가 아닌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채비의 수요예측에는 무려 751개 기관이 참여하여 약 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기관 투자자 중 70%가 희망 공모가 밴드의 상단 혹은 초과 가격을 제시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시장 반응에 따라 채비는 공모가는 밴드 하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으며, 공모 물량을 900만 주로 조정하였다. 이는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업사이드)을 충분히 남기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채비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약 1107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며, 20일부터 21일 사이에 일반 청약을 거쳐 상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 맡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채비의 상장 준비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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