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해킹으로 3일간 23조원 유출…비트코인 점유율 5개월 만에 최고치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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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리프트(Drift)와 켈프다오(Kelp DAO)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디파이의 총 예치 자산(TVL)이 약 155억 달러, 즉 약 22조8145억원이 증발하면서 디파이 시장의 규모는 고점 대비 절반으로 감소하였다. 특히 디파이 프로토콜 아베(AAVE)의 TVL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해킹 영향이 크다.

이번 해킹 사고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드리프트 프로토콜에서 발생한 해킹으로, 이 사건으로 약 2억8600만 달러가 유출되었다. 이후 켈프다오의 해킹이 있었고, 해커들은 탈취한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여 아베에서 대규모 대출을 발생시켰다. 이로 인해 아베의 TVL은 해킹 전의 상태보다 95억3300만 달러 줄어들었다. 지금까지 디파이는 지난해 10월 2600억 달러를 넘는 TVL로 성장하며 차세대 금융으로 주목받았으나, 현재 1301억 달러 수준까지 밀려났다.

이와 같은 약세 속에서 비트코인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7일 7555억 달러에서 20일 한때 7182억 달러로 약 373억 달러, 즉 55조원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며 결과적으로 전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 즉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0%를 초과하였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20일 한때 60.11%로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어려움과 잦은 해킹이 겹치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은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해하며 알트코인 시장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해킹 사건의 배후는 현재 북한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공격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의 상황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어, 금융 당국과 업계 관계자들은 더욱 강화된 보안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디파이 프로토콜이 당면한 문제는 기술적 결함뿐만 아니라 경제적 안전망의 부재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고, 이는 장기적으로 디파이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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