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회사의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처음으로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국내 증권사들 사이에서 일반화되고 있는 경향으로, NH투자증권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24일 NH투자증권은 임시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운영체제 변경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사회는 단독대표에서 각자대표로의 전환을 통해 두 명의 대표이사가 각각의 사업부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초기 입법 과정에서 기업의 전문성에 대한 기대효과와 함께 예상되는 이슈를 점검하는 의미도 있다. 앞으로 NH투자증권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각자대표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설립된 이래로 단일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개편은 리테일, 투자은행(IB), 세일즈 및 트레이딩(S&T) 등 각 사업부의 성격이 뚜렷해짐에 따라, 각각의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경영진을 배치하는 것이 경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이는 동일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사하는 공동대표 체제와의 차별점으로, 두 대표 간의 신속한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병운 현재 대표의 연임 결정을 유보했으며, 이는 지배구조 개편 논의의 일환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NH투자증권의 핵심 사업 부문을 더욱 전문화된 책임경영 구조로서 운영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형사 중심으로 차근차근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이미 동체제를 활용하고 있다.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전문가는 각자의 분야였던 리테일, 투자은행 및 세일즈와 트레이딩 분야의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와 같은 체제는 보다 유연한 경영과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대우증권과 합병한 이후 IB와 리테일 부문에서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여 온 경험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 또한 유사한 구조를 통해 전문가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변화가 전문성 기반의 책임경영 체제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할 것이며, 이에 따른 내부통제 체계 또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체계적 접근은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경영 기회를 고객과 주주가치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