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400만원 돌파하며 목표가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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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의 주가가 400만원을 넘어서며 국내 증시에서 최고가 종목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된 이유는 북미 시장에서의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수주 증가에 있다고 전해진다.

27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전일 대비 38만7000원이 오른 39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에는 400만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효성중공업에 대한 11개 증권사의 보고서에서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4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목표가를 높였으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5%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기존 303만원에서 430만원으로 크게 높였고,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480만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목표가를 410만원에서 460만원으로 조정하였다. 전반적으로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 상단이 500만원에 가까워지면서, 기업 가치를 새로운 레벨로 상승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증권가는 이를 일시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미국향 고마진 물량 일부가 운송 중 재고로 반영됨에 따라 약 400억원의 이익이 2분기로 이연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질 영업이익은 오히려 기존 추정치를 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수주 흐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4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70% 이상이 북미 시장에서 발생하였다.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미국의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와 같은 핵심 성장 동력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변압기와 차단기를 포함한 풀 패키지를 갖춘 유일한 업체로서 경쟁력 또한 부각되고 있다. 향후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에는 1분기 이연 물량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도 북미 비중 확대와 고마진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주요 변수로 언급되고 있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중동 지역의 실적 둔화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초반에 그치며, 사우디와 같은 물리적 제약이 적은 지역에서의 비중이 높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주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북미의 초고압 중심의 수주 경쟁력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증가 등이 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하며, “수주, 제품 믹스, 성장 축이 동시에 상향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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