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유니온, 스테이블코인 USDPT 출시하며 송금 혁신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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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 유니온(Western Union), 175년의 전통을 가진 글로벌 송금기업이 다음달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인 USDPT를 출시할 예정이다. 데빈 맥그라나한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USDPT는 미국 최초의 디지털 자산 은행인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에 의해 발행되며,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송금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흥미로운 점은 웨스턴 유니온이 일반 소비자들이 아닌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USDPT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현재 스위프트(SWIFT)를 통해 송금하는 방식을 대체할 수단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존 스위프트 시스템은 영업일 기준으로만 운영되며, 일부 국가에서도 송금이 완료되기까지 2~3일이 소요될 수 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게 되면, 실시간으로 송금을 완료하여 고객사에게 즉시 정산을 제공할 수 있다.

맥그라나한 CEO는 “USDPT는 현재 운용 중인 스위프트 중심의 전산 체계를 대체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의 비전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웨스턴 유니온은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Digital Asset Network, DAN)의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DAN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지갑 업체들이 웨스턴 유니온을 통해 법정 화폐로 변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또한, 웨스턴 유니온은 올해 안에 ‘스테이블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카드 시스템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 서비스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국가에서 달러화 사용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맥그라나한 CEO는 내년부터 수십 개 국가에 걸쳐 스테이블 카드를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보편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결제 플랫폼인 스트라이프(Stripe)는 미국의 배달 서비스 도어대시(DoorDash)와 협력하여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는 가맹점과 배달원의 정산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는 가맹점들이 USDC로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사용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웨스턴 유니온의 이번 스테이블코인 출시와 관련된 움직임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송금 시스템의 혁신으로 인한 효율성 향상은 물론, 디지털 자산을 통한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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