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 공급 차질, 일본 식품업계에 큰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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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품업계에서 플라스틱 용기와 포장재의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중동 정세의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통항 제한으로 인해 나프타의 공급이 흔들리면서, 관련 원자재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일본의 국민생활산업·소비자단체연합회(생단련)는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4%가 이미 나프타의 부족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응답자 중 31%는 향후 3개월 내에 이 영향을 인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응답 기업의 75%가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은 해당 산업의 안정성을 더욱 심각하게 우려하게 한다.

현재, 일본 내 식품과 음료를 제조하는 많은 기업들이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용기와 포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응답 기업의 77%가 이러한 원재료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용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일부 업체는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무인쇄 포장’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렇게 공급이 중단될 경우 소비자의 불만은 물론, 식품 업계 전반에 걸친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 한 중견 식품업체는 다음 달 초부터 안정적으로 푸딩용 플라스틱 용기를 받을 수 있을지 확정되지 않아 걱정하고 있으며, 용기 공급이 중단될 경우 판매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중견 음료업체는 다음 달 말부터 15종의 유산균 음료에 대해 포장 용기 인쇄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등, 포장재 인쇄의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가격 인상 또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쓰비시 케미칼 그룹은 최근 식품 포장용 필름 가격을 20% 이상 올렸으며, DIC 그래픽스와 아티엔스 같은 인쇄 잉크 제조업체들도 가격을 연이어 인상하고 있다. 외식업계는 이러한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지만, 화학업계는 원가 부담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업체는 나프타 가격이 평소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원료 조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기업들은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찾고 있지만, 기존의 포장 설비와 생산 공정을 단시간에 전환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중견 규모의 업체들이 많아 이러한 변화는 더욱 복잡하게 얽힐 수 있다.

생단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25%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사업 지속성, 실적 및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는 “다음 달 이후에는 상품 판매 중단이나 인쇄 없는 포장 제품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일본 내 식품업계에 큰 변화와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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