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서 내부적으로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신규 사용자 확보와 매출 목표 달성이 지연되고 있어, 이사회의 비판과 CFO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다른 임원들에게 매출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향후 AI 데이터센터 비용을 지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하였다. 이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전산 자원 확보에 집중하는 정책이 과연 옳은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트먼 CEO는 AI 에이전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데이터센터 계약을 확대하고 컴퓨팅 파워를 최대한으로 확보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그러나 오픈AI는 올해 설정한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말까지 주간활성이용자(WAU) 10억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였고, 구글의 ‘제미나이’와의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며 챗GPT 연 매출 목표를 계속해서 하회하고 있다. 더군다나 앤트로픽과의 경쟁에서도 코딩 도구와 기업용 제품 분야에서 뒤처지면서 올해 들어 몇 차례 월 매출 목표를 놓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시장에서는 오픈AI가 체결한 데이터센터 계약 규모가 너무 큰 데 반해, 내부 매출 목표가 달성된다는 긍정적 전제 하에서도 이 투자금이 향후 3년 이내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투자금의 일부는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조건부 투자’로, 사업적인 차질이 발생할 경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초래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오픈AI는 비용 절감을 위해 특정 프로젝트, 예를 들어 동영상 생성 AI 서비스인 ‘소라’를 중단하고, 매출원 다각화를 위해 코딩 도구인 ‘코덱스(Codex)’ 앱 및 AI 모델 ‘GPT-5.5’ 등을 출시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신규 서비스들이 시장의 판도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결국 오픈AI는 성장 둔화와 상당한 투자 비용 사이에서 씨름하고 있으며, 향후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할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