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K전력기기 3사 주가 상승세

[email protected]



국내 전력 관련 기업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는 또한 미국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와도 맞물려 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M7’으로 불리는 대형 테크 기업 중 5곳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은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전력 인프라에 대한 자본 지출(CAPEX)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주에 대한 추가적인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55분 기준으로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397만 5000원이었고, 반면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은 각각 1.29%, 4.21% 상승한 125만4000원과 2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주가 변화는 AI 전력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TIGER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KODEXAI전력핵심설비, HANARO전력설비투자 등이 수익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 배경에는 북미 주요 고객으로부터의 배전반과 변압기 등 전력기기의 대미 수출이 자리 잡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며, LS일렉트릭은 배전반 제조에 특화되어 있다. 데이터센터는 전력 공급이 끊길 경우에 서버 내 데이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한편, 3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급증세에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365억원,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8.4% 증가했다. LS일렉트릭도 판매는 1조3766억원, 영업이익은 1266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효성중공업 또한 매출 1조3582억원과 영업이익 152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26.2%, 48.7%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사 역시 이러한 상승세에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목표 주가는 유안타 증권이 500만원, NH투자증권이 450만원으로 조정한 바 있으며, LS증권과 SK증권도 각각 470만원과 한국투자증권이 460만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에 대해 각각 150만원, 27만5000원으로 올렸다.

전문가들은 전력망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려 전력기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수주 잔고의 질적 변화와 양적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과의 발전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 사업으로의 확장도 기대되고 있다.

결국, AI 전력 수요의 급증과 함께 국내 전력기기 3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욱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전력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키워드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