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심의 경영으로 재편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인터뷰에서 현재의 시장 상황과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냉철한 진단을 내놨다.
민수아 전 대표는 현재 DB손해보험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밸류업’을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기업과 주주 간의 소통을 통해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특히 “배당성향이 여전히 낮은 금융지주사들의 경우, 주주환원율이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언급하며 주주 친화적인 기업 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와 전력기기 시장에 대해 자세한 분석을 제공했다. 민수아 전 대표는 반도체 분야를 “AI 밸류체인의 핵심”으로 언급하면서도,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에 대한 경고를 잊지 않았다. 그는 “주요 고객사의 설비투자(CAPEX) 둔화나 영업이익률 하락 시 주가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력기기 분야에 대해서는 반도체보다 더 긴 사이클을 지닌 시장으로 전망했다. 자료에 따르면, 다양한 전력망 확충 수요에 비해 공급자는 한정적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우주항공 분야는 여전히 ‘테마주’ 성격이 짙다고 부연하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수아 전 대표는 후배 투자 매니저들에게도 중요한 조언을 남겼다. 그에 따르면, 투자 경력을 쌓는 데 있어 ‘시간’이 중요하며, 초기의 성과에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3~5년 차에 많은 이들이 자만하거나 유혹에 휘말려 시장을 떠난다”며, 그는 깊은 몰입과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민수아 전 대표는 한국 증시의 잠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믿고 있으며, ROE 중심의 경영체계를 통해 자본시장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전망은 한국 경제와 기업 생태계를 보다 분명하게 진단하며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