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독일 GDR 거래 급증으로 미국 ADR 상장 기대감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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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독일주식예탁증서(GDR)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조만간 발행될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6일 메리츠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GDR의 투자자 구성과 거래 패턴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잠재적인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장기 투자 성향을 가진 글로벌 펀드들이 SK하이닉스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SK하이닉스가 1999년 현대전자 시절에 처음 발행한 1,200억원 규모의 GDR 이후로 계속되어왔다. 이후 2001년 하이닉스로 이름을 바꾼 SK하이닉스는 총 1조 6,000억원 규모의 GDR을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 SK하이닉스 본주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서 GDR로 활발히 거래되기 시작하며 주가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GDR의 거래량이 특정일에 급증하는 경향에 주목하며, 이는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기관들의 투자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GDR은 지난 한 달간 평균 2.3%의 주가 프리미엄을 기록했으며, 이는 기관 중심의 제한적 거래 플랫폼에서 발생한 결과로, 더 넓은 투자자 기반을 수용할 수 있는 ADR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 발행이 메모리 사이클 개선 과정에서 기업 가치 상승을 포괄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메모리 산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며, 마이크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가 문제를 해소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5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GDR의 거래가는 전날보다 9.33% 상승한 914유로(약 157만 8000원)에 마감되었으며, 이는 AI(인공지능)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가 전략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SK하이닉스가 앞으로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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