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30일 동안의 전투 중단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과 핵시설 처리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협상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게 20년 간의 우라늄 농축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의 반출, 핵시설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10~15년 동안의 농축 중단과 제3국으로의 우라늄 매립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중단했던 미군 기지와 영공 사용 제한을 철회함으로써 군사적 긴장을 다소 완화시켰고, 오는 14일과 15일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잠정 합의안은 미국의 이란 선박 및 항구 봉쇄 해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업 선박 통항 재개, 양측의 적대행위 중단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합의는 글로벌 원유 공급망의 안정성을 찾아가려는 국제사회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입장차이는 여전히 커서 협상이 원활히 진행될지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란 측은 핵무기 개발을 지향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동의하나, 미국의 요구사항을 전면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마크 키밋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이란에 대한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 요구가 비현실적이며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방 프로젝트’라는 미국의 군사 작전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민간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우디와 쿠웨이트는 미국의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기지 및 영공 사용 제한을 철회했다. 이는 미국이 중단했던 호르무즈 해상 호위 작전 재개를 검토하게 하며 군사적 긴장의 고조를 의미한다.
동시에 14일과 1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은 이란 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수출되는 원유의 90%를 수입하는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원유의 비율이 높고, 봉쇄 상황의 지속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번 협상의 전개는 국제 정치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거론되고 있으며, 향후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이 어떻게 진전될지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