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LG전자의 로봇 관련 신사업 추진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의 16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6737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전(HS) 부문은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와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한편,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 부문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TV 판매의 증가와 마케팅 방법 개선, 고정비 절감으로 지난해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장(VS) 부문은 기존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였으며, 제품 믹스 개선과 원가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에코솔루션(ES) 부문은 중동전쟁과 같은 시장 불확실성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며, 물류비와 부품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LG전자는 3월 주주총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츄에이터 양산체제 구축과 2027년 클로이드 기술 검증(PoC) 계획을 밝혔다. PoC 계획을 올 상반기로 앞당긴 점은 LG전자가 적극적으로 로봇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데이터센터 쿨링 사업의 신규 수주가 급증하고 있으며, 앤비디아와의 협업하여 물리적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관련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AI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는 점은 또한 중요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LG전자의 올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3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이다. 대내외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판가 인상을 통한 MS 부문의 흑자 전환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반기에는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강도 높은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LG전자의 이익 체력이 개선되고 있으며, 로봇 액츄에이터 양산 라인의 구축 등 신사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하며, “데이터센터용 칠러와 냉각수분배장치(CDU)와 같은 핵심 제품의 인증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