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국내 경차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경형 승용차 신차 등록 대수가 2만84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경차 판매가 24.8% 급감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그 바닥을 딛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경차 판매는 2012년에 최고치인 20만4150대를 기록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1년 9월 현대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 출시와 2023년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레이 전기차의 등장으로 판매량은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에는 13만4293대가 판매됐으며, 2023년에는 약 12만 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4년 이후로 경차에 대한 수요는 급감하면서 10만 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올해 들어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그리고 고금리로 인한 차량 유지비 상승으로 경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름값이 올라가면서 연료 효율이 뛰어난 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1월부터 4월까지의 경차 모델별 판매량을 분석해 보면, 기아의 레이가 1만7311대, 모닝이 7977대, 현대차의 캐스퍼가 3058대 순으로 판매되었다. 이처럼 경차 모델의 판매가 높아진 데는 고령층과 비용에 민감한 법인 고객의 구매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경차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으며, 법인 구매 또한 18.9% 늘었다.
이는 경차가 특히 연료비 절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시 자리잡고 있음을 나타낸다. 고유가와 고금리 상황 속에서 경차의 연비 효율성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판매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 경차 시장은 예상과 달리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경차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판매량 증가 추세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