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로 서울시와 국토부 간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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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사태로 인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간의 책임 공방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최근 국토부는 서울시의 브리핑 내용을 반박하며 별도의 긴급보고가 없었던 사실을 강조하였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철근 누락 사실을 처음 확인한 뒤, 국가철도공단에 총 6차례에 걸쳐 관련 내용을 공문으로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매월 제출되는 건설사업관리보고서에서 철근 누락과 관련된 내용이 업무일지에 일부 포함되어 있을 뿐, 중대한 시공 오류 사항으로 식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반박하며, 별도의 긴급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후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그리고 서울시가 참여한 현장 점검 및 회의는 총 17차례 진행되었지만 철근 누락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서울시는 11월 25일부터 27일 사이에 진행된 중간 점검에서도 천장 균열과 벽체 누수는 발견했지만, 지하 5층 기둥의 철근 누락 사실은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단독으로 중대한 시공 오류에 대한 보강공법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GTX 삼성역 구간은 국가 소유로 인계될 철도시설이기 때문에 공공의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서울시가 제안한 보강 방안도 관련 기관과 사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이 문제가 기술적 사실 검토를 넘어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확대되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구조물 상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의 긴급 안전 점검에서도 현재 구조물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제시했지만, 국토부는 최하층 기둥의 철근이 누락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시험운행 재개를 두고도 두 기관은 서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서울시는 철근 누락 확인 이후에도 시험운행을 재개한 만큼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지난 4월 29일 철근 누락이 확인된 후 시설물 검증 시험을 중단했다고 설명하며, 열차 진동 영향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시험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시험 운행은 하루 200회 이상을 필요로 하는 영업 시운전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들어, 별도의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갈등은 GTX-A 삼성역 공사가 그 중요성과 관계된 여러 이해 당사자들 간의 상호 작용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 사태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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