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가 이란에게 120억 달러를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에서 중요한 중재국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포된 이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마지드 알안사리는 SNS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카타르가 이란에 120억 달러를 제안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이와 같은 근거 없는 정보는 역내의 긴장 완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을 훼손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퍼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란의 반체제 조직인 이란인터내셔널에 의하면, 이란의 협상단은 미국과의 종전 합의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카타르 내 동결된 이란 자산 120억 달러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보가 퍼지면서 카타르정부는 자신들의 중재 역할이 명확하며 일관된 외교적 노력을 기반으로 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루머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카타르의 이 같은 태도는 현재 도하에서 진행 중인 협상에서 불필요한 외교적 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란은 카타르 내에서 동결된 자금의 회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의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을 포함한 이란 대표단이 도하에 도착했으며, 동결 자금의 방출과 전쟁 중지를 협상의 핵심 사안으로 보고 있다.
현재 카타르 내 동결된 이란의 자산은 약 6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 9월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따라 한국 내 이란 자산이 스위스를 통해 카타르로 이전된 후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10월에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 자금은 다시 동결됐다.
종합적으로 볼 때, 카타르 정부의 주장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협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카타르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루머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반박을 통해 자국의 외교적 입지를 지키려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