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대 여성 패션 브랜드인 틸아이다이(Till I Die)가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행보에 나섰다. 이 브랜드는 현재 약 25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틸아이다이는 자문사인 브릿지코드를 통해 투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는 구주와 신주를 병행하는 구조로 얼마든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이용하여 국내 오프라인 채널의 확대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틸아이다이는 2023년 법인으로 전환되었으며, 합리적인 가격대와 젊은층을 겨냥한 패션 아이템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 콘셉트로 삼고 있다. 이 브랜드는 29CM와 W컨셉 같은 주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여성복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더현대서울과 신세계강남 같은 핵심 백화점에도 공식 입점하여 매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최근 몇 년간 매출이 약 4~5배 증가하며 연 매출 200억원대의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틸아이다이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주요 요인은 광고보다도 상품 기획력과 콘텐츠의 경쟁력에 집중한 전략이다. 광고 집행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국내 패션 시장이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률 유지를 이룬 점이 두드러진다. 특히 스팟 생산 방식을 채택하여 시즌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 수익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틸아이다이는 오프라인 채널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올해는 한남동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성수와 한남 지역은 국내외 패션 소비자들이 집중되는 대표적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투자 유치를 통해 회사는 향후 국내 백화점에 추가 입점하는 한편,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마뗑킴과 마르디 등 다른 국내 여성 패션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틸아이다이는 온라인 브랜드 파워와 성수 및 한남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브릿지코드 관계자는 “광고비를 거의 쓰지 않고도 플랫폼 1위를 달성한 브랜드의 경쟁력과 높은 수익성을 보유한 점에서, 성수와 한남이라는 프리미엄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한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틸아이다이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