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는 새로운 아동 투자 계좌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자녀에게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태어난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정부는 각 아동에게 초기 지원금으로 천 달러, 즉 약 15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앱은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아동의 개인퇴직계좌(IRA) 형태로 운영된다. 기존 IRA와 유사하게 계좌 내 자금이 세금 부과 없이 증가하나, 납입과 인출 규정이 달라 자녀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는 자금을 사용할 수 없다.
계좌 개설 대상은 사회보장번호(SSN)를 보유한 아동이며, 부모와 친척, 고용주 등이 연간 최대 5000달러(약 750만 원)를 계좌에 입금할 수 있다. 초기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장지수펀드(ETF)를 기본 투자 상품으로 제공하며, 이후 다양한 지수형 상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정책은 지난해에 제정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의 일환으로, 백악관은 장기적인 투자와 자산 형성을 통해 28년 뒤 최대 190만 달러, 즉 약 28억 원에 달하는 자산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 앱은 뉴욕멜론은행(BNY Mellon)과 로빈후드가 공동 개발했으며, 부모와 자녀를 위한 금융 교육 자료도 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실제 계좌 입금은 오는 7월 4일부터 가능하며, 이때 첫 지원금이 지급된다.
자녀가 18세가 되면 계좌의 통제권이 주어지며, 기존 IRA에 적용되는 규정에 따라 자금을 인출하거나 계속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 앱이 가계의 재정적 기반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간편하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자녀 명의의 계좌를 활용하지 않는 부모에게도 유익할 수 있다. 기업이나 자선단체들도 이 계좌에 자금을 기부할 수 있으며, 부모가 돌아가는 자산을 충분히 투자한 뒤 로스 개인퇴직계좌(Roth IRA)로 전환하면 자녀를 위한 대규모 자산 형성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아동 투자 계좌의 출시는 미국 내 자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많은 가족들이 자신의 자녀의 미래를 위한 재정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