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 바이든(74) 여사는 남편 조 바이든 전 대통령(83)이 2024년 미국 대선 후보 토론 중 뇌졸중을 앓고 있다고 믿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다가오는 인터뷰를 통해 이 사실을 밝혔으며, 이는 자신의 회고록 ‘이스트윙’ 출간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것이라고 전해졌다. 바이든 여사는 CBS의 ‘선데이 모닝’에서 리타 브레이버와의 대화에서 남편의 모습이 마치 ‘인공지능 홀로그램’처럼 생경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하며, 그 당시의 두려운 마음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이 토론은 2024년 6월 27일 애틀랜타에서 CNN이 주최한 행사로,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간의 회의가 열렸다. 그 자리에서 조 바이든은 발언 중 여러 차례 말을 더듬고, 상대가 발언할 때 멍한 표정을 지어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을 일으켰다. 질 바이든은 당시 남편의 이러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남편의 건강이 심각하게 저하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표현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토론이 끝난 직후에도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유세 중 “예전만큼 잘 걷지도, 맥락 있게 말하지도 못한다”면서도 “나는 진실을 말할 줄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1968년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유례없는 중도 하차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조 바이든 여사는 토론 직후 공개석상에서는 남편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는 훌륭한 대답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 이후 민주당 내에서는 후보 교체론이 제기되었고, 결국 바이든 전 대통령은 7월 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발표하며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해리스는 이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정되었으나, 최종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바이든 여사의 회고는 트럼프 행정부 측 및 보수 진영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당시 남편의 건강 문제를 알고도 감추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논란은 향후 정치적 담론의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고록에서는 바이든 여사가 당시의 불안감과 남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솔직하게 털어놓음으로써, 그들의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상황이 어떻게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이는 대선 후보의 건강 문제가 단순한 개인의 일이 아니라, 국가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임을 상기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