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투자풀, 국민성장펀드로 국가 성장동력 발굴에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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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연기금투자풀이 ‘국민성장펀드’를 중심으로 정책성 펀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수익률 향상을 넘어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하는 공공의 역할 강화가 이번 투자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29일 삼성자산운용이 주최한 ‘연기금투자풀 금융 세미나’에서 이 같은 방안을 공개했다. 세미나에는 김명중 기획처 기획조정실장과 연기금 및 공공기관 자산운용 담당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는 연기금 투자풀에 처음 도입된 ‘연기금 국민성장펀드’를 소개하는 자리로, 정부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김명중 실장은 “공적자금인 연기금이 혁신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과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는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분야로, 장기투자 성향을 가진 연기금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연기금이 수익률 제고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공적 역할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 조성될 국민성장펀드의 규모는 총 30조원이며, 그 중 5조5000억원은 일반정책성펀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연기금투자풀을 포함한 민간 자금이 약 3조42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며, 나머지는 정부의 매칭 비용으로 보충된다. 이는 최근 큰 인기를 모은 국민참여형 공모펀드와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기금은 이미 투자를 확정했으며, 무역보험기금은 다음 달 투자 심의 위원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검토 중이며, 내년 3월까지 참여 기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선순위 출자를 통해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는 자펀드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공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연기금투자풀의 위탁 규모는 77조2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도입 초기인 2002년의 1.9조원에서 무려 40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기획처는 ‘2026년 기금 자산운용 기본방향’을 발표하며, 정부 기금의 공적 역할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더불어 기금 운용 평가 시 모험 자본 투자 가점을 기존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하고, ‘공공성 확보 노력도’ 항목에 국민성장펀드를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연기금이 미래 지향적인 투자 성향으로 전환하며,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혁신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고,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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