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한 8개 자산운용사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를 동시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이러한 ETF들은 각각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총 16개 상품이 함께 소개되었다.
이들 ETF는 초기에 설정된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섰고,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 상승의 중심에 있는 만큼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 교육을 수료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13만명이 넘는 수료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간의 경쟁이 주목받고 있으며, 양사의 주요 키워드는 ‘유동성’이다. 대량 거래가 빈번한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충분한 매도 호가가 형성되어 즉각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수 요소가 된다. 매수와 매도 간 스프레드가 커지거나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간의 괴리율이 높아질 경우, 이는 투자자에게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규모의 힘’을 강조하며, 자사 ETF의 초기 설정액이 경쟁사보다 큰 1조665억원, SK하이닉스 ETF는 1조3665억원에 달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총 25개의 지정참가회사(AP) 및 15개의 유동성공급자(LP)를 확보하여 최대 수준의 유동성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이 유동성 부족 문제로 인한 가격 체결의 불리함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현물 주식을 직접 주고받는 현물 납입형 방식을 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뚜렷한 차별화를 나타내었다. 약 3290억원의 외국인 자금을 유치함으로써 초기 거래 활성화와 유동성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래에셋이 제공하는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ETF는 연 0.0901%의 총 보수로 업계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쟁사들도 이에 맞춰 보수를 조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삼성자산운용의 총 보수는 0.29%로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번 ETF들은 기존의 지수 기반 ETF 중심의 국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 중심의 레버리지 ETF가 본격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테마형 ETF를 보유한 운용사들의 영향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투자 상품의 출시는 증시에 새로운 자금을 유입할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동시에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손실 리스크 또한 증가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이 대형주 중심의 레버리지 ETF가 초기 충격이 크지 않지만, 자금 유입 규모가 급격할 경우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레버리지 ETF가 제공하는 매력적인 수익률을 주의 깊게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