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현재 원자력 발전 산업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며 세계적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내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가 대규모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문성과 경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찰스 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 에너지 벤처스 대표는 한국의 원자력 산업 방문에서 많은 기회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원전 기술력은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첫째, 한국은 원전 건설 비용을 다른 서구 국가들과는 달리 낮춘 유일한 사례로, 이는 업계에서 한국의 기술력에 대한 찬사를 자아내고 있다. 둘째,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출하며 그 역량을 확립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이 원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리더임을 증명한다.
오펜하이머 대표는 한국의 원전(value chain) 전문성을 사업 관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EPC(설계·조달·시공)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높이 평가했다. UAE 바라카 프로젝트가 제시간에 예산 내에서 완료될 수 있었던 점은 한국의 국가적 차원에서의 협력과 조율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공급망은 대형 원전 프로젝트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다른 나라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원전 시장은 복잡한 세금 및 규제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펜하이머 대표는 전력 회사들이 원전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를 꺼리는 이유로 “재무적 리스크”와 “프로젝트 관리 리스크”를 꼽았다. 미국 정부는 전력 회사들에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나 변화가 더딘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국이 향후 미국 원전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조속한 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과거의 교훈을 통해 성공적으로 입지를 굳힌 후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을 미국 시장에 도입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자력 산업이 지정학적 구조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세계가 직면한 에너지 위기에 대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실리콘밸리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비즈니스의 속도와 혁신이 원자력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준비를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