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지원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한 선박, ‘암흑 항해’ 방식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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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봉쇄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3주간 약 70척의 선박이 미군의 지원을 받아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내용을 통해 밝혀졌다. 익명의 미국 관리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기 위해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조명을 차단한 ‘암흑 항해’ 방식을 이용한 상선들을 안내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통로 중 하나로, 하루 100척 이상의 선박들이 통과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와는 다르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관계가 고조된 상황 속에서, 미군의 지원을 받은 선박은 3주 동안 평균적으로 3척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미군의 지원을 통한 통항이 증대하고 있다는 점은 일부 선주들이 이 지역의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노암 레이던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은 이번 미군의 통항 지원이 예상보다 많다고 평가하면서, AIS를 끈 상태로 인한 통항이기 때문에 실제 통항 및 지원받은 선박 수를 명확히 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미군이 직접 호위하고 있지는 않지만, 국제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들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완전히 정상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군의 통항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여전해 해상 운송 내비게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란은 최근 선박당 최대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징수하려는 계획을 세움에 따라, 이 문제로 미국 재무부가 민간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대립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란이 도입하려는 통행료 정책은 많은 선사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해운업계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의 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이란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해역에서 선박의 안전한 통과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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