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1% 이상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이 쿠웨이트를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5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7.88포인트(0.56%) 하락한 5만1019.91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4.48포인트(0.45%) 하락한 7575.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3.14포인트(0.63%) 떨어진 2만6920.76에 거래되고 있다.
쿠웨이트 국방부의 성명에 따르면 이란은 드론 여러 대를 쿠웨이트 국제공항 1터미널을 겨냥해 공격했고, 이 공격으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란의 공격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등했고,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08% 상승하여 94.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도 1.20% 상승해 97.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미국채 수익률도 오름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3.0bp(1bp=0.01% 포인트)가 증가하여 4.487%에 도달했다.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 또한 2.7bp 상승해 4.994%에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금융 시장의 변동은 온갖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의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락세는 미국의 사모펀드 회사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위스 본사의 사모펀드 회사인 파트너스 그룹이 자사의 펀드 하나에 대한 투자자 인출 한도를 설정하자, KKR의 주가는 5% 하락했고 블랙스톤도 3%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메건 슈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언급하며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함께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으나 이제 여름철의 시장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슈는 거래 활동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여전히 많은 지정학적 위험이 존재함을 강조했다.
따라서, 시장이 급격한 반등을 요구하기보다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차분히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