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LG전자가 하루 동안 22.55% 급락하며 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기대감으로 인해 잠시 급등했던 주가가 차익 실현 매도로 인해 크게 하락한 결과다. LG전자는 방한 전인 2일에 장중 43만8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4일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주식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162.08포인트(1.84%) 하락한 8639.4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조9874억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증시를 압박했으며, 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매도 규모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109억원, 1조8143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탱하려고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해, 1035.08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전체 증시의 하락세는 LG전자를 비롯한 여러 대형주에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1%대 하락을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4% 하락세를 보였다.
젠슨 황 CEO의 방한 일정에는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만남과 AI(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기업과의 협력 방안 논의가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방한을 통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관련 주가가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의 임은정과 태윤선 연구원은 “젠슨 황 CEO의 방한이 관련주에 미치는 단기적인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높은 환율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AI 중심의 투자 편중이 완화되고 비AI 업종으로의 순환 매매 상황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복합적인 경제적 요소와 기업 내부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LG전자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급격히 변동하고 있다. 따라서 주식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