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미국의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제안 거부…종전 협상의 길 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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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제안을 거부하면서 협상 타결의 전망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으나, 이란 외무부의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은 가시적인 진전이 없다고 반박하며 양국 간 인식의 차가 드러났다.

현재 양국은 2개월 연장된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및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레바논 문제는 이번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분석된다. 헤즈볼라의 지도자 나임 카셈은 미국의 제안을 “터무니없는” 것으로 간주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활동과 전쟁 종식을 연결짓는 것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휴전 발표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에서는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을 향해 로켓 공격을 감행했고, 이스라엘은 공습을 계속 이어갔다. 그로 인해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미 국무부 및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이란 문제 담당자인 네이트 스완슨 연구원에 의해 ” 레바논 전선이 현재 미국-이란 협상의 시험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되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통제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조차 제어되지 않는다면 이란 문제에 있어서도 유사한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행동에서 벗어나기 위해 협상 타결을 원하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지속되면서 협상의 추진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편, 이란은 이번 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통한 부셰르 원전 방문을 허가했으나, 고농축 우라늄의 위치와 상태에 대한 사찰 요구에 대해서는 응하지 않고 있어, 국제 사회의 우려를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이란의 행동은 협상 타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레바논의 무장 충돌과 함께 지역의 불안정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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