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중동재건과 에너지 수급 변화에 따른 성장 기회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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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삼성 엔지니어링 & 건설)가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에서 수행 능력을 갖추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E&A는 가스 전처리시설, 천연가스액체(NGL), 저장탱크, 에틸렌 액화 공정 등 다양한 유사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LNG 프로젝트 수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삼성E&A는 약 -100 ~ -110도의 온도를 요구하는 에틸렌 EPC 프로젝트에서도 액화 공정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

물론 삼성E&A는 LNG액화 부문에서의 수행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초기 단계에서는 대형 LNG 프로젝트는 기존 EPC 업체와의 조인트 벤처(JV)를 통해, 중소형 LNG 프로젝트는 기술 기반의 파트너와 협력하여 수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허니웰과의 협력을 통해 축적된 석유화학 공정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LNG 액화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E&A의 전략이 2024년 하반기부터 더욱 유효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허니웰이 에어프로덕트의 LNG 공정 기술 및 장비 부문을 인수한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E&A는 허니웰UOP와 협력하여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와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프로젝트인 와바시와 크레센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와바시 프로젝트는 2025년 10월까지 6800억원 규모로 연간 50만 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167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에너지부 및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국가사업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크레센트 LC CCS 프로젝트는 크레센트 미드스트림과 허니웰UOP와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994MW 규모의 가스 복합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연간 350만 톤 포집할 예정이다. 이 탄소는 크레센트 파이프라인망을 통해 이동 및 저장되며, 2029년 운영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LNG 액화 플랜트의 시장은 그동안 유럽과 일본 EPC가 차지해 왔으나, 삼성E&A가 이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있다”고 언급하며 “중동 지역의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 이후 이러한 기회가 더욱 커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북미와 카타르 시장에서의 투자 지속과 더불어 중남미 및 아프리카로의 투자 확대가 나타나면서, 발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 규모가 크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란과 미국 간의 종전이 확실히 이루어질 시기에 매수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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