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석유 시추 필요성 증가, 한국 강관업계 하반기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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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석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강관업계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미국 유정용 강관, 즉 OCTG(Offshore Casing Tubing) 강관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한국의 강관 제조업체도 이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 한국 강관업계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첫째, 미국 내 시추 활동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으며, 둘째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일 기준으로 북미 유정용 강관의 현물 가격은 전주 대비 12.7% 상승한 2325달러에 달했으며, 원재료 중 하나인 북미 열연코일 가격도 1100달러로 연초 대비 18.9% 상승세를 보였다.

연일 증가하는 유가와 시추 활동의 동반 상승이 국내 강관업체의 수익성을 보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가격 결정력이 높아진 이유는 지난해 6월 부과된 섹션 232 관세로 공급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라며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더불어 미국 내 시추공 수가 555개로 증가하며, 특히 원유 시추공 수는 431개로 늘어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미국 강관 및 에너지 제조업체들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추 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예고와 일치하는 상황이다. 이런 변화는 한국의 다른 강관업체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상승도 한국 강관업체의 대미 수출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세아제강과 넥스틸은 각각 텍사스 휴스턴에 강관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에서의 수요 회복에 따른 직접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핵심적인 업황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의 주요 강관업체들은 주가에서 부진함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세아제강은 최근 13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올해 5월 초에는 17만9000원대까지 상승한 바 있으나, 이후 하락세를 겪고 있다. 넥스틸 역시 같은 시기에 2만700원 선까지 올랐으나 현재 1만3590원으로 조정받은 상황이다.

이처럼 강관업계 전체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미국 내 시추 회복과 고유가 지속이 한국 강관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전망은 하반기 강관업계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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