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 만에 4%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을 더욱 bleak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10일(미 동부시간 기준) 5월 CPI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 수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로 사용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CPI가 전년 대비 4.2%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4월의 3.8%보다 높은 수치이다. 2023년 4월에 기록된 4.9% 이후 가장 높은 CPI 상승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달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번 CPI 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리즈 안 손더스는 “이번 상승은 단순히 에너지 가격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보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예상보다 나쁜 결과가 나올 경우 주식시장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도 통화정책 긴축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15~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 51명 중 49명이 BOJ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며, 연말에는 금리가 1.25%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안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금리 인상 조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루어지며, 일본은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와 기업 가격 전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고려할 때, 중앙은행들이 빠른 시일 내에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 BOJ 관계자는 “기업들이 가격 전가 속도를 높이고 있으므로 타이밍을 놓치면 향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하며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미국과 일본의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을 유지함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제 추세에 대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