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란과의 비밀 거래 의혹…LNG 생산 중단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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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자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비밀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카타르는 지난 2월 말 이란과의 전투가 시작된 초기 단계에서 이란 측에 ‘라스라판 LNG 생산 시설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자발적으로 가스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안보 당국자들 사이에서 카타르가 이란과의 사실상의 ‘비밀 거래’를 모색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에너지 수송량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란은 전쟁 중 국제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카타르는 라스라판 LNG 생산 시설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정부의 주장은 이란에게 공격을 피하는 대신 다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거래 의혹은 정보 분석과 통신 감청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카타르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명확한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으며, 미국과 이란 간의 전투 상황에서도 이란 측의 반응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전쟁 발발 사흘째에 카타르가 라스라판 시설의 가동을 중단한 것이 그러한 암묵적인 이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황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가동 중단은 시설과 인력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이란과의 뒷거래 의혹이 자국의 중재 노력을 저해하고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해칠 수 있는 시도라 언급하며 반박하고 있다.

한편, 카타르의 라스라판 시설도 이란의 공격을 완전히 피하지 못했다. 이란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등의 시설이 공격을 받아 심각한 타격을 입자, 지난 3월 18일 카타르 라스라판을 겨냥하여 일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인해 일부 설비가 파손되었고, 카타르는 연간 LNG 수출량의 17%인 약 1280만 톤을 수출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카타르는 피해 복구에 3~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도 카타르와 이란의 접촉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나, 두 국가 간의 관계에는 즉각적인 균열이 생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역으로 미국과 이란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양국 간의 종전 협상을 위한 중재 역할을 하면서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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