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BTS 공연은 매진 행진, 미국 팝스타들은 투어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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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연 시장이 고물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북미와 유럽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의 콘서트 시장에서는 빈 좌석을 의미하는 ‘파란 점’ 현상이 확산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유명 팝스타들이 투어를 줄이거나 아예 취소하고 있다.

특히, 인기 팝 그룹 푸시캣 돌스는 아레나 및 스타디움 투어를 대폭 축소했고, 포스트 말론과 젤리 롤은 공동 스타디움 투어의 일정에서 약 삼분의 일이 줄어드는 등의 결정이 내려졌다. 또한, 메건 트레이너는 미국 투어를 전면 취소하게 되어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평균 콘서트 티켓 가격은 약 144달러로, 이는 2020년의 82달러, 지난해의 115달러에 비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이란 전쟁 이후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투어 비용이 증가하고,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됨에 따라 공연 시장은 더욱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BTS는 지난 4월 시작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로 모든 북미와 유럽 공연 회차를 매진시키며 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매 열기가 고조되면서 처음 계획했던 79회의 공연은 미국 탬파,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의 추가 공연으로 총 88회로 확대되었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BTS가 4월 한국 고양, 일본 도쿄, 미국 탬파에서의 8회 공연만으로 총 76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41만7000장의 티켓을 판매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특히, 미국 탬파에서 열린 세 차례의 공연은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과 관객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팬덤을 넘어 대중문화의 중요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앞으로도 BTS의 행보가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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