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한국 증시가 반등하자 곱버스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심각한 손실을 입고 있다. 최근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와 같은 곱버스 상품의 가격은 연이어 최저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전일 대비 5.24% 하락해 199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 가격은 전날에 이어 두 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저가를 기록한 것이다.
2022년 4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효하면서 코스피가 2300선을 하회했을 때, KODEX ETF의 가격은 장중 2715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가격을 형성했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의 가격은 그 당시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곱버스 상품이 주로 하락세에 베팅하는 상품인 만큼, 최근 코스피의 상승 흐름 속에서 손실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달 들어 코스피는 11거래일 중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하며 빠른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KT 5052.46에 거래를 마쳤던 코스피는 15일 6091.39로 올라, 1000포인트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지난 3월 31일에 321원에 매수한 투자자는 현재 38.01%의 손실을 겪고 있으며, KODEX 인버스 ETF 투자자도 같은 기간 동안 20.34%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곱버스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총 4004억원 규모로 순매수했으며, KODEX 인버스 ETF 역시 114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안현국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 예측치인 588조3000억원을 기반으로 적정 연평균 코스피는 699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론적으로 이란 전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증시 반등에 곱버스 상품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고통스러운 선택의 연속 속에서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 대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지션을 정리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