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62%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경우를 기준으로 한다. 이는 지난달 0.56%에서 0.0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작년 5월의 0.6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법인의 연체율은 더욱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법인의 연체율은 전월보다 0.10%p 오른 1.02%로, 처음으로 1%대를 넘었다. 신규 연체채권 발생액은 3조원으로, 이전 달의 2조8000억원에서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연체율이 상승하며 경고를 알리고 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5%로 전월보다 0.03%p 올라갔고, 주택담보대출은 0.31%, 신용대출 등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은 0.90%로 각각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증가했으며, 대기업대출은 0.19%, 중소기업대출은 0.92%로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이들은 은행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도록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연체율 상승은 중소법인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및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대출 연체율 증가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부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금융 기관들은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에 대한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