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후드가 디지털 자산 트레이딩에 대한 실적 악화로 인해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로빈후드는 전 거래일에 비해 2.24% 하락한 82.07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나, 이후 발표한 실적 발표 이후 한때 9.47% 더 떨어졌다. 이번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0.38달러였으며, 이는 팩트셋의 예상치인 0.39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0억 7천만 달러에 달했으나, 시장 예상인 11억 4천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 특히, 로빈후드의 실적 성장을 이끌어왔던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약세가 1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로빈후드의 1분기 디지털 자산 관련 매출은 1억 3천 4백만 달러로, 지난해 2억 5천 2백만 달러와 비교해 46.83%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39.37% 줄어들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디지털 자산 거래액은 238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461억 달러)과 비교해 48.37%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 340억 달러와 비교할 때도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크립토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와 더불어 로빈후드의 디지털 자산 수익 구조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로빈후드의 예측시장 사업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공식 출범한 예측시장은 로빈후드의 ‘기타 거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320% 급증한 1억 4천 7백만 달러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후드에 따르면, 이는 대부분 예측시장 관련 수익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분기 동안 예측시장 거래 건수는 88억 건에 달하며, 직전 분기(85억 건)보다 더 늘어난 것은 물론, 작년 3분기(23억 건)와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창립자 겸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로빈후드는 크립토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적합한 인프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에만 주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로빈후드가 변화하는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로빈후드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어려움과 예측시장 사업의 성장 간의 상반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향후 로빈후드의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에서의 경쟁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