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대표 인공지능(AI) 챗봇 ‘더우바오(豆包)’가 유료 버전 출시를 예고하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불만과 불신이 퍼지고 있다. 이전에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공언했던 더우바오가 이제는 플랫폼을 유료로 전환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면서약 610만 명의 유저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애플리케이션의 인기 시세를 파악하는 AIcpb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더우바오의 5월 방문자 수가 전월 대비 감소한 수치다.
더우바오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이러한 루머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고 있다. 공식 성명에 따르면, 동일한 IP 주소를 사용하는 여러 계정이 무료 서비스의 성능이 저하될 것이라는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으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더우바오는 검색, 질문과 답변, 글쓰기, 이미지 생성, 음성 및 화상 채팅 등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용 버전 또한 일정 범위 내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사례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더우바오 대신 사용할 무료 AI를 추천해 달라”며 경쟁 서비스로의 이동을 인증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우바오의 무료 서비스에 대한 불신이 퍼져 나가면서 기존 유저들의 이탈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더우바오의 유료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며, 일반형 버전은 월 68위안(약 15,000원) 또는 연간 688위안(약 157,000원), 중급 버전은 월 200위안(약 45,000원) 또는 연간 2048위안(약 467,000원), 전문가 버전은 월 500위안(약 110,000원) 또는 연간 5088위안(약 1,168,000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러한 고가의 구독료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 유저가 과연 얼마나 될지가 향후 더우바오의 성공에 중요한 변수가 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AI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심각한 논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이 무료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었던 만큼, 유료화가 본격화되면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이트댄스는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