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이 전쟁 발발 3개월째 접어드는 가운데, 60일간의 휴전 연장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종전의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 간의 일부 공격이 재개되면서 종전 협상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만약 양국이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경우, 이란 전쟁은 지난 2월 28일 발발한 이후 정확히 석 달 만에 사실상 종료 절차로 들어가게 된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를 따르면, 미 정부와 이란 측은 지난 26일 대다수의 협상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측은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이미 받았지만,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악시오스는 대통령이 중재국들에게 며칠 정도 고민할 시간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으나, 이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MOU의 주요 내용으로는 휴전을 60일간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적으로 개방하여 선박 통행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합의됐다. 이란은 이를 위해 해협에 설치된 모든 기뢰를 30일 이내에 제거해야 한다. 이란의 핵 물질과 관련된 최대 쟁점에 대해서는 이란이 앞으로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MOU에 포함하기로 하였다. 휴전기간 동안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그 대가로 미국과 이란은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 및 동결 자산 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란의 물자 공급과 인도적 지원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열고 “이란은 매우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어 한다”면서도 “지금까지 그들이 우리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브리핑에서 합의에 대한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및 미국 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합의는 결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미국의 ‘레드라인’으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이전 중단, 핵무기 개발 금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 보장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이란이 이러한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대이란 제재 해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우리의 인내심은 무한하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군사적 대응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하여 전쟁 재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번 합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으며, 국제 사회의 관심이 이란 전쟁의 향후 전개에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