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이하 Fed) 통화정책이 사실상 ‘매파적 동결’로 결정되면서, 한국의 기준금리 결정 또한 복잡해졌다. 이로 인해 오는 28일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할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물가에 대한 인식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Fed는 지난 FOMC 회의에서 제시한 대로 정책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며, 한국(2.50%)과의 금리 차는 1.25%포인트로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Fed의 동결 결정 이상의 주요 사항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이는 몇몇 위원들이 ‘완화 편향(easing bias)’을 반대하며, 앞으로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3월에 비해 4월에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가격 안정화를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경과에서 중동 지역의 상황이 경제 전망에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을 안기고 있다는 점도 한층 더 강조되었다.
신현송 총재는 앞으로의 물가 상승률 전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4월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2%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가 물가에 끼치는 영향 또한 신 총재의 통화정책 결정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석유 최고가격제가 소비자물가를 최대 0.8%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었음을 분석하고 있으며,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국제유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신 총재의 물가 인식은 앞으로의 한국 통화정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가 큰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퍼온듯한 미국 내 불확실한 금리 경로와 1분기 한국의 1.7% 성장률 등이 금통위원회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물가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하였고, 특정 조건에 따라 오는 9월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한국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신현송 총재의 첫 통화정책 결정은 한국의 기준금리와 물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와 동시에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국제 경제 환경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따라서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