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중부사령부는 최근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며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 3척을 동시에 배치했다. 에이브러햄 링컨호, 제럴드 R. 포드호에 이어 조지 H.W. 부시호가 추가된 이번 작전은 이라크 전쟁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전쟁 재개에 대비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중부사령부 작전구역에 항모 3척을 배치한 것은 2003년 이라크 전쟁을 위한 해군력 집결 이래 처음”이라며 이례적인 상황임을 강조했다. 23일, 중부사령부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조지 H.W. 부시호가 인도양에서 항해하고 있는 사실을 공개하였으며, 이 항모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수시간 내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군사적 압박의 상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부시호의 중동 배치가 이란 해상 봉쇄를 강화하고, 필요 시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위해 전력을 보강하는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제럴드 R. 포드호를 배치한 상태로, 이란 전쟁을 지지하는 항모의 수가 총 3척으로 늘었다.
이란 측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단결된 입장을 보이며 갈등의 중재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란에는 강경파와 온건파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단결을 강조하고, 침략행위에 대한 성숙한 대응을 약속하였다. 이란 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동시에 일관된 메시지를 내는 것은 드문 일로, 이란 내 정치적 결속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이란 전투선박에 대한 미국의 해상 차단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으며, 이란 해상에서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기뢰 설치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공격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의 해상 활동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공격 명령이 시행될 경우, 군사적 상황이 크게 변화할 수 있으며, 최근 2주간 지속된 휴전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이란 정부는 단결된 태도를 보이며, 내부의 세력 분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군사적 대응이 단기적 효과를 가지고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동 지역에서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어지는 군사적 전개가 이란 및 미국의 외교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