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9m 거대 문어, 백악기 바다의 정점 포식자였을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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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기 시대의 바다에서 19m에 달하는 거대 문어가 최상위 포식자로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연구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고대 문어의 친척 화석에서 나타난 부리의 마모 패턴이 강한 육식성을 암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총 27개의 화석 샘플을 분석하며 ‘나나이모테우티스 젤레츠키이’와 ‘나나이모테우티스 하가르티’ 두 종을 확인했다. 이들 문어는 최대 19m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현재 알려진 최대 크기의 두족류와 비교할 때 엄청난 규모다. 이들은 이론적으로 가장 큰 무척추동물로 간주될 수 있다.

연구자들은 문어의 부리에서 발견된 마모 흔적이 단단한 먹이를 부수는 데서 발생했을 것이라 추론하며, 이는 강한 포식 활동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일부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신중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이융남 전 교수는 연구의 해석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며, 문어의 부리는 현대 척추동물의 턱과는 구조적으로 다른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화석의 발견 위치가 얕은 연안 환경이라는 점에서 해당 문어의 생태가 심해에서 살던 것이 아니라 연안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한 문어가 해저를 기어 다니는 특성상, 빠른 속도로 수영하는 모사사우루스와 같은 다른 포식자들과의 직접적인 경쟁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생태적 특성은 문어가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백악기 바다에 현재 문어보다 훨씬 큰 생물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scientific perspective를 제공하지만, 해당 생물의 생태적 지위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현재의 해양 생태계와 고대 생태계 간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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