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에 1주일간의 임시 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미국이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에 앞서 이스라엘의 과격한 군사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이스라엘에게 휴전을 압박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헤즈볼라는 휴전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 내각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 점령이 가까워졌다며 즉각적인 공격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실제로 휴전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 12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 정부에 헤즈볼라와 1주일간의 임시 휴전 체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헤즈볼라와의 임시 휴전 논의를 위해 지난 15일 긴급 소집되었으며, 그러나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초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후 레바논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개하였고, 헤즈볼라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도시들에 공습을 감행하였다. 현재까지 레바논에서는 민간인과 헤즈볼라 전투원을 포함하여 2,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의 지상 공격으로 인해 10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헤즈볼라를 완전히 격멸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미국의 요구로 인해 휴전안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현재 2차 회담을 준비 중이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분쟁이 이 회담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도 미국과의 휴전 대상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휴전 기간 동안 이스라엘의 군사적 움직임을 제한하려 할 것이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과의 임시 휴전 가능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마무드 쿠오마티 헤즈볼라 부위원장은 알자디드TV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휴전 원칙에 동의할 의사가 있지만, 2024년과 같은 과거 휴전 합의로의 복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전의 합의가 헤즈볼라만의 이행이었고 이스라엘은 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와의 교전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요충지인 빈트 즈베일의 함락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레바논 남부 보안 구역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군에 내렸다.
이스라엘은 미국 및 이란 간의 2차 회담, 휴전 기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헤즈볼라와의 휴전 기간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이스라엘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공격의 강도를 낮추고 잔혹 행위를 자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점령한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의 철수 문제 등은 앞으로 미국과 이란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정할 것이라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