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발포 명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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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증시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장 직전 발표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부설하는 선박에 대해 즉각적인 발포 명령을 내리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긴장 고조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34포인트(0.40%) 하락하며 4만9291.69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32포인트(0.13%) 하락한 7128.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50포인트(0.31%) 떨어진 2만4482.06을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해군에게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를 부설하는 모든 선박에 발포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뢰 제거 작전의 규모를 기존의 3배로 늘릴 것을 지시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선 대비 1.03% 상승한 배럴당 93.9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브렌트유는 0.88% 오른 배럴당 102.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정유주와 에너지 기업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엑슨모빌은 +0.11%, 셰브론은 +0.26%의 오름세를 보이며, 항공주 역시 델타항공이 +1.80%, 아메리칸에어라인스가 +3.52%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인앤더슨루드닉의 수석 시장전략가 줄리 비엘은 “시장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자극적인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며 “기업 실적 전망치는 전반적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이러한 혼란을 극복하고 수익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N에 전했다.

실제 지난 분기 동안 S&P500 기업 중 81%가 순이익에서, 76%가 매출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었으며, 이 같은 경향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시장 참여자들은 4월 글로벌 PMI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에 귀 기울이며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가 불확실한 가운데에서도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G20 회의와 같은 국제적 이벤트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기에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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