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반도체 호황 덕에 명품 소비 급증…주가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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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의 호황과 주식 시장의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백화점 업종이 예상 외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의 강세가 고소득 소비층의 소비 여력을 높이며, 이에 따라 백화점 주식도 급등하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82% 급등한 65만9000원에 마감되었고, 장중에는 67만5000원으로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역시 각각 14.78% 및 11.62%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백화점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부의 효과’를 지목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한 자본이득은 주로 중산층 이상의 고소득층에 집중되며, 이들 소비자들은 고가의 명품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7.1%에서 올해 1분기 29.8%로 급등했으며, 2분기 현재 명품 매출 증가율은 4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 조사국의 곽법준 팀장은 “주식 투자로 인한 자본이득이 명품 소비로 이어지는 것은 전형적인 자산효과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이러한 시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명주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명품 카테고리의 고성장이 올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소비 증가와 시장 유동성 확대에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도 백화점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화 대비 위안화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관광객의 구매력이 향상되고, 이는 백화점 외국인 매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리딩투자증권의 유성만 연구원은 “명품 뿐만 아니라 고마진 카테고리에 속하는 워치, 주얼리, 패션 등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주요 매장의 집객력이 외국인 관광객 수요와 결합되어 매출 총 이익률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AI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호황이 이어질 경우, 자산효과에 따른 소비 확대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식 시장 상승을 주도하며, 명품 및 백화점 업종이 예기치 않은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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