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증시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애타게 만들고 있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9000선을 넘보던 시기를 지나, 4거래일 만에 7000 중반대까지 하락하면서 많은 이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그 가운데,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삼성전기가 AI와 관련한 제품군, 특히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고밀도 패키지 반도체 기판(FC-BGA) 사업에서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 중 삼성전기가 2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이들 반도체 주식이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달 초 90만원 대에서 한 달 만에 219만원으로 급등하였으나, 이번 달 들어서 5% 이상 하락하며 170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러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삼성전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
AI 수요의 본격적 확대가 MLCC와 같은 사업 부문의 이익 추정치를 높일 여지가 크다는 의견이 많다. MLCC는 스마트폰, PC, 자동차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으로, AI 생태계의 확장으로 인해 보다 고사양의 MLCC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MLCC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MLCC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경우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MLCC 시장의 1위 기업은 일본의 무라타제작소이며, 삼성전기가 이 뒤를 쫓고 있다.
또한 AI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FC-BGA의 가격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이 제품은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으로, 제한된 공급 속에서 고객사들은 물량확보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리포트 검색 순위에서 삼성전기와 관련된 리포트가 10위권 안에 4개나 올라와, 시장에서의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사이클이 과거의 MLCC 쇼티지와 전기차 사이클을 초월하며 중장기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고객사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격 인상에 대비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AI용 MLCC의 수급 불균형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리포트 또한 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이종욱 삼성증권 팀장은 AI 에이전트의 발전으로 인해 반도체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변동성 시장에서도 삼성전기와 같은 기업은 AI 수요 확대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