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립자인 손정의 회장이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규모인 1220억 달러(약 180조 원)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올해 말 상장(IPO)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추가로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지난해에 오픈AI에 동일한 금액을 투자했지만, 이번 투자 결정은 재무적으로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
현재 소프트뱅크의 재정적 상황은 매우 열악하며, 크레딧사이츠(CreditSights)의 추정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는 2년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과 산업용 로봇 업체인 ABB의 사업부 인수 등에 필요한 자금으로 약 555억 달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추가 투자를 고려할 때 유동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소프트뱅크가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금은 고작 234억 달러에 불과하여, 약 321억 달러의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다.
소프트뱅크는 유동성 악화를 막기 위해 은행들과 400억 달러 규모의 브릿지론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는 단기적인 방편일 뿐이다. 시장에서는 손 회장이 회사의 현금 흐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현재 소프트뱅크가 가장 큰 자산으로 보유한 ARM홀딩스의 지분은 약 1500억 달러로 평가되지만, 이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기에는 유통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인텔 지분 등 다른 매각 가능한 자산들도 보유하고 있으나, 이미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면서 손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매각 전략이 불투명해졌다. 손 회장의 계획에는 오픈AI의 기업공개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IPO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소프트뱅크는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거나, 오픈AI 주식을 담보로 마진대출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픈AI가 반드시 상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현재 일부 투자자들은 오픈AI에 부여된 8520억 달러의 기업가치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오픈AI를 ‘매우 불분명한’ 기업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프트뱅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만, 과연 손정의 회장이 이 상황을 극복할 충분한 재정적 여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결론적으로, 소프트뱅크의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단기적인 금융 전략으로 보일 수도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과 기업의 유동성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손 회장이 과도한 투자에 나선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오픈AI의 IPO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