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정부는 최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요 7개국(G7) 중 걸프국가들과 FTA를 체결한 첫 사례로, 앞으로 수십 년간 경제 성장 및 임금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FTA는 연간 최대 37억 파운드, 한화 약 7조40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국 측에서는 이번 협정이 발효되기 시작하면 3억6000만 파운드 규모의 영국산 제품에 대한 걸프국가의 관세를 즉시 철폐할 예정이며, 10년 후에는 수출의 93%를 차지하는 총 5억8000만 파운드 규모의 제품에 대한 관세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항공우주 및 전자 분야에 유리하며, 식품 관련 품목인 시리얼, 치즈, 초콜릿에도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영국은 GCC에서 수입되는 상품 역시 관세 감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가장 큰 수입 품목인 석유와 가스는 무관세로 거래되며, 영국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서비스 분야 또한 걸프 시장 접근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영국과 GCC 간의 연간 교역량은 현재 530억 파운드 규모에서 19.8%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합의는 양국 간의 관계를 심화하고 신뢰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 및 무역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어 “2040년 예상치와 비교했을 때, 영국 경제에 매년 37억 파운드 추가적인 기여가 이루어질 것이며, 실질 임금도 19억 파운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정 체결로 영국은 중동 경제권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영국은 경제 회복력을 높이고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국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