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투자은행들이 직원 출근 의무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조치는 월드컵 기간 동안 예상되는 교통 혼잡과 이동 차질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경기가 열리는 날 출근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관리자 승인을 통해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엄격한 사무실 복귀 정책을 고수해온 두 회사의 입장과 상반되는 변화라 볼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과거 재택근무를 “일시적 현상”으로 간주한다고 밝혔으며,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대면 근무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JP모건은 올해 초 직원들에게 주 5일 출근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강력한 오피스 복귀 정책을 유지해왔다.
이러한 변화는 한편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안정적인 재택근무 환경이 조성된 후에도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전통적인 근무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장 주변의 교통 혼잡 및 철도 이용 제한이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현실적으로 이러한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유연한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욕과 뉴저지 지역은 대회 후반부 주요 경기와 결승전 개최지로 선정되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을 포함해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예정된 총 8경기에서는 수십만 명의 축구 팬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규모 인파는 교통 체증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기업들이 직원들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유연한 근무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씨티그룹 역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기업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FT는 이번 사례를 통해 비상 상황에 맞춰 근무 방식을 변화시키는 기업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미국에서는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는 반면, 유럽 및 아시아에서는 대부분 전통적인 근무 모델로 돌아갔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주 5일 근무 체제 복귀를 요구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월드컵 기간의 정책 완화는 앞으로의 근무 환경 변화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