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노공업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이채윤이 자신이 보유한 지분 약 9%를 8631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대표는 내달 26일부터 6월 24일까지 30일 동안 보통주 700만주(지분율 9.18%)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할 예정이다. 처분 단가는 전날 종가인 12만3300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번 블록딜이 완료되더라도 이 대표는 여전히 최대주주로 남을 것이며, 매각 후 그의 지분은 현재 34.66%(2641만8345주)에서 25.48%(1941만8345주)로 약 9%포인트 줄어든다. 리노공업은 이번 거래 목적을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자산운용’으로 공시했으며, 이 대표가 올해 75세인 점에서 승계 문제를 고려한 거래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리노공업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89% 상승한 12만4400원에 마감했으나, 애프터마켓에서는 약 7% 하락하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최대주주의 블록딜 예고는 일반적으로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매도 예정 물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9%가 넘는 만큼 수급의 부담이 예상된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부품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1978년 11월에 설립되어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반도체 업황의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리노공업의 주가는 20%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33.9% 증가해 3725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42.5% 늘어난 1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장은 회사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노공업의 블록딜과 관련된 내용은 향후 주식 시장 및 리노공업의 주가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