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지바현 이치하라시는 최근 가연성 쓰레기 처리에 필요한 지정 쓰레기봉투의 사용 의무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며, 주민들이 기존 봉투 대신 투명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 조치는 일본 전역에서 쓰레기봉투 품귀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다. 최근 들어 이치하라시는 “봉투를 구할 수 없다”는 민원이 60건 이상 접수되었으며,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처럼 종량제 봉투가 전국적으로 의무화된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봉투 사용 의무가 다르다. 도쿄의 23구에서는 별도의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분리배출만 이루어지는 곳도 있어, 품귀 현상이 일부 지역에서만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치하라시는 지역 공급업체가 예년 수준의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종량제 봉투가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supply chain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는 지정 봉투 대신 일반 투명 비닐봉지 사용을 허용한 반면, 오키나와현 요나바루조는 봉투 인쇄에 필요한 자원의 수급 문제가 발생하자, 문구 없이 색상으로 쓰레기 종류를 구분하도록 하는 대체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여러 지역에서 이러한 대책을 통해 품귀 현상에 대응하고 있으나, 여전히 사재기 현상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선 원유 수급 불안 우려가 확산되면서 종량제 봉투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종량제 봉투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강조하며, 과도한 구매 자제를 요청했다. 정부 측은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일반 봉투 사용을 허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니, 집안에 쓰레기를 쌓아둘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쓰레기 봉투 품귀 현상은 일시적인 불안 심리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지자체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각 지역의 주민들은 이러한 소식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일상 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