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으로 인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일본 전역에서 곰의 가시성이 급증하며 인명 피해와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는 실종자 수색에 나선 경찰관이 곰에게 공격당하는 사고로 이어져 경계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이와테현 시와군의 한 야산에서 행방불명된 주민을 찾고 있던 한 경찰관이 곰의 공격을 받아 얼굴과 팔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관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되었으며,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되어 경찰은 곰의 습격과의 연관성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건 이후 당국은 사냥꾼을 투입해 성체로 보이는 곰 1마리를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 곰의 출몰이 증가하면서, 도시와 주택가까지 내려오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주택가에서도 곰이 출몰했고,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곰 포획을 위한 마취총이 사용되었다. 지난 9일에는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 인근에서 주민 안전을 고려해 곰이 ‘긴급 총기 사격’으로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곰 출몰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방어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홋카이도 후쿠시마초는 마을과 산 경계에 약 5킬로미터 구간에 전기 울타리를 재설치했으며, 이 지역은 지난해 신문 배달 중 남성이 곰에 습격당해 사망한 비극을 겪었던 곳이다.
어린이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도 시행되고 있다. 미야기현 도미야시는 지역 내 초중학생 약 5000명에게 ‘곰 퇴치용 방울’을 배부하고, 학생들에게 방울을 가방에 부착해 소리를 내는 방법을 교육 중이다. 이러한 방안은 학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동안 전국 곰 출몰 건수는 2월 말 기준으로 약 5만 건에 달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포획된 곰도 1만4000마리를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곰의 겨울잠 기간인 12월부터 3월에도 이례적으로 곰이 빈번하게 출몰하면서, 각 지역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안전 수칙 안내와 출몰 경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 전역에서 곰 출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