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서울 광화문광장에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현대사를 상징하는 ‘감사의 정원’이 공식 준공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22개 참전국과의 연대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23개의 상징 조형물이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각국의 언어로 표현된 감사의 메시지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도록 설계된 미디어 체험 공간과 함께 제공된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감사의 정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6·25 전쟁 참전국의 주한 대사들과 참전 용사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감사의 정원’은 6·25 전쟁 참전국을 기리는 공간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 22개국의 조형물과 함께 한국을 포함한 23개의 석재 조형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역사적 배경을 지닌 참전국들의 협력을 상징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11월 시작해 6개월 만에 완료되었다. 조형물 ‘감사의 빛 23’은 짙은 회색 화강암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시기순으로 나열된 조형물이 높이 6.25m로 세워졌다. 이들 조형물의 일부는 참전국들이 기증한 석재로 조성되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재까지 네덜란드, 독일, 노르웨이를 포함한 7개국에서 무상으로 기증된 석재가 활용됐으며, 독일의 경우 상징적인 베를린 장벽의 석재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매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겨울철은 7시부터 10시까지) 상징 조형물에서 발사된 빛이 광화문 일대를 밝히는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30분 간격으로 10분씩 진행되며,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감사의 정원’의 또 다른 주요 시설인 ‘프리덤 홀’에서는 역사적인 미디어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이곳의 벽면에는 ‘도움받은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와 같은 감동적인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참전국들의 국화를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LED 콘텐츠가 설치되어 있다. 이 외에도 실시간으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상황을 보여주는 대형 LED 스피어와 AI로 복원된 6·25 당시의 사진을 전시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자들이 역사적인 순간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서울시는 감사의 정원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을 위해 특별한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영어 해설도 제공하여 외국인 방문객들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서울시는 단순히 관광 명소를 넘어, 세계와 세대를 잇는 기억과 연결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감사의 정원은 22개 참전국과 함께 이루어진 의미 있는 공간으로, 국제사회에서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